2024-10-17
  • 대한민국 교육의 시작과 끝, 교과서를 거닐다...비상교육, 과천 사옥에 교과서 역사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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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교육, 과천 사옥 ‘ground V(그라운드브이)’ VL층에 교과서 역사관 ‘비상라키비움(VISANG LARCHIVEUM) 11월 중순경 오픈 예정

    ■ 한글과 함께 성장한 교과서의 역사, 그 교과서와 함께한 우리 문학 작품들 총망라… 올바른 교과서 만드는 출발점 삼을 것

     

     

    우리 교과서의 근간이 된 훈민정음부터 현대의 교과서까지 교육의 본질과 역사를 교과서로 조명할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연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올해 3월 준공한 신사옥 ‘ground V(그라운드브이)’ VL층에 교과서 역사관 ‘비상라키비움(VISANG LARCHIVEUM)’을 조성하고 오는 11월 중순경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수장고(Archives), 박물관(Museum)의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공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비상라키비움은 그 이름처럼, 1,700점에 달하는 귀중한 자료를 빼곡히 전시하면서도 복잡하지 않고 정돈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책가도’를 모티브로 한 절제되고 모던한 디자인이 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전시품에 대한 전문성을 더한다. 책가도는 책과 함께 도자기나 향로, 꽃 등이 책장 안에 놓인 모습을 그린 조선 시대 그림이다.

     

    비상라키비움은 ‘대한민국 교육의 시작과 끝, 교과서를 거닐다’라는 제목으로 한글과 함께 성장한 교과서의 역사, 그 교과서와 함께한 우리 문학 작품들을 두 개의 테마로 총망라했다. 

     

    첫 번째 테마인 ‘교과서, 한글로 서다’는 대한민국 교과서의 역사적 흐름을 한글에 뿌리를 두고 조명한다. 훈민정음으로 시작해 개화기, 일제강점기, 광복기, 한국전쟁기를 거쳐 1차부터 현재에 이르는 모든 교육과정의 교과서가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선조들의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교육에 대한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이어지는 테마인 ‘교과서, 문학을 품다’는 교과서에 실린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우리 문학의 정수를 소개한다. 한국 문학 각 분야 최초의 작품들과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들, 그리고 한국 문학 작품 300선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시대별 잡지, 번역서, 활자 등도 함께 전시돼 있다. 

     

    특히, 조선 제7대 왕 세조가 간행한 불교서로 전 25권으로 추정되는 ‘월인석보’ 중 권17을 비롯해,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쓴 최초의 순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수록된 ‘소년’ 창간호 등 우리 문학 최초의 작품들,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된 ‘진달래꽃’ 초판본 등은 역사적, 문학사적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자료다.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비상라키비움을 교육의 현장,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비상교육 직원, 저자 등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교과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며 교육의 본질과 가치, 교육을 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는 사유(思惟)의 공간, 고객들과 소통하며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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