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2022 수능, 중학생이 알아야 할 것은
비상교육, 통합형 수능 중학생은 어떻게 대비?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 중요”
■ 비상교육 수박씨닷컴, 올해부터 개편되는 수능 방식에 따른 중학생 진학 준비 전략 소개
■ 수험생 과목 선택권 강화... ‘쉬운’ 과목 아닌 ‘진로’에 맞는 과목에서 실력 쌓아야
올해 11월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큰 변화가 있다. 핵심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다. 국어, 수학에 ‘공통+선택과목’ 방식이 도입되며, 사회/과학 탐구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개편된 수능의 큰 틀은 중학생이 치를 대입에도 적용되므로, 중1~3학년은 지금부터 바뀌는 내용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이에, 비상교육에서 운영하는 중등 인강 ‘수박씨닷컴’은 수능 시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현재 중학생이 알아두면 도움이 될 진학 준비 전략을 소개한다.
2022학년도 수능은 ‘통합형 수능’... 수험생 과목 선택권 강화되고 학습 부담은 완화
2022학년도 수능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편된 수능이라는 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 초 1~2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 고3까지, 초·중·고 전 학년에 적용됐다. 올해 수능은 이러한 변화된 교육과정에 맞춰 치르는 첫 시험이다. 둘째,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형 수능’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 과목을 이수하고,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됐다. 셋째, 수험생의 과목 선택권을 강화하고 학습 부담을 완화했다. 국어와 수학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택해 응시할 수 있으며,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 절대평가가 적용돼 수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수능시험에서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도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EBS 교재를 활용해 수능에 대비할 수 있게 EBS 문제 연계율을 70%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EBS 교재 지문을 단순히 암기하거나 문제 풀이식 수업을 진행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EBS 연계율을 50%로 축소하고,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전환된다. 특히, 영어는 EBS 지문 안의 중요한 개념이나 원리, 도표 등을 재구성하는 100% 간접 연계 형태로 출제된다.
응시 과목의 변화... 국어,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 절대평가 과목 확대
2022학년도 수능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및 한문으로 구성된다. 과목별로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국어와 수학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된다. 공통과목 외에 원하는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이며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다. 수학에서 주로 문과 학생은 좀 더 쉽고 학습 범위가 작은 확률과 통계, 이과 학생은 어렵고 분량이 많은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탐구 영역은 문/이과 통합에 따른 과목 구분이 사라졌다. 사회/과학 탐구는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을 합해 총 17과목인데 계열과 관계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응시하면 된다. 이처럼 제한 없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문/이과 계열에 따라 선택과목이 명확히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에서는 계열 특성과 연관된 탐구 과목을 지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시행돼 학습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능에서는 영어와 한국사 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렀다. 이는 영어 사교육 부담을 낮추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하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 적용 과목이 늘어나, 제2외국어와 한문도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절대평가 과목은 원 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상대평가의 경우, 상위 4%까지 1등급을 부여하고 이후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라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반면, 절대평가는 적정 난이도를 유지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중학생, 희망 진로 찾고 ‘진로에 맞는 과목’에서 차곡차곡 실력 쌓아가야
2022 수능은 선택과목이 늘어나고, 과목의 구조도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탐구에서 사회, 과학 관계없이 2개 과목을 택할 수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자신이 쉽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택하면 될까?
과목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진로 계열과 연계된 과목을 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공계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할 텐데 이를 위해서는 사회탐구 과목이 아니라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 있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왜냐하면, 대학이 이같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두 번째 중요한 기준은, 대학이 계열별로 요구하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진로 계열과 관련된 탐구 과목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향이 짙다. 이 같은 관점에서 수학 역시, 난도가 높은 기하 과목을 피하고 확률과 통계를 준비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은 기하를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중학교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미리 생각해두고, 이와 연관된 선택과목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심화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이후 희망하는 진로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진로를 기준으로 목표를 정하고 특정 영역에서 부단히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BS 교재의 경우, 연계 출제 비율이 50%로 여전히 작지 않으므로, 교재로 훈련 학습을 하되 단순한 문제 풀이식 학습에 의존하지 말고, 중학교 때부터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독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먼저다.
김승화 수박씨닷컴 학습기획 연구원은 “고등학교에서 문/이과 계열에 따라 중점 과목 위주로 실력을 완성한다면, 중학교 때는 희망하는 진로를 정하고 관련된 과목을 심화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평소 자신의 취미 활동이나 특별히 더 끌리는 과목에서부터 차근차근 진로를 모색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