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은 제16회 교과서의 날이다. 교과서의 날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학교 교육에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으로 펴냈던 ‘초등국어 1-1’ 교과서의 발행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매년 교과서의 날을 통해 우리나라 교과서의 역사와 의미를 기리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 좋은 교과서를 제작하자는 취지를 되새기고 있다.
교과서는 정부가 지향하는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이 모두 담겨있어 공교육의 근간이자 모든 학습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교육부가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정 체제인 초등 3~6학년 수학·사회·과학 교과서를 검정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공고된 초등 3~4학년 교과용 도서 검정 심사에서 비상교육이 제작한 수학·사회(2종)·과학 교과서 4종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 3~4학년 교실에서 비상교육의 검정 교과서가 사용될 예정이다.
초등 국·검정 교과용 도서 발행 기업인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이 교과서의 날을 앞두고, 9월 한 달 동안 초등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을 통해 초등 학부모 366명을 대상으로 ‘초등 교과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이 자녀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녀의 교과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나요’라는 물음에 ‘그렇다’가 39.3%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30.3%), ‘매우 그렇다’(24.6%), ‘그렇지 않다’(4.6%), ‘전혀 그렇지 않다’(1.1%)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63.9%가 교과서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부모들이 교과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과서의 어떤 부분에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단원별 내용’이 49.7%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완전한 교과서 학습을 위해 별도의 교재가 필요한 지’(18.0%),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사진·삽화로 구성됐는지’(13.4%), 난이도(13.1%)가 뒤를 이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배우는 단원에 어떤 내용이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평소 자녀와 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이에 대해 물었더니 ‘보통이다’가 47.3%로 가장 많았고, ‘그렇다’(31.4%), ‘매우 그렇다’(10.4%), ‘그렇지 않다’(9.3%), ‘전혀 그렇지 않다’(1.6%) 순으로 조사됐다. ‘어떤 과목에 대해 이야기를 주로 나누나요’라는 물음(중복 응답 가능)에는 수학이 75.7%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국어(46.4%), 영어(39.3%), 사회(26.0%), 과학(19.4%), 음악·미술·체육(8.7%) 순이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와 ‘국영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평소 자녀가 사용하는 교과서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36.9%), ‘매우 그렇다’(14.5%), ‘그렇지 않다’(6.0%), ‘전혀 그렇지 않다(0.5%) 순으로 집계됐다. 과반이 넘는 학부모가 교과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수학(34.2%), 영어(23.8%), 국어(12.6%), 사회(11.5%), 기타(8.7%), 과학(6.0%) 순이었다.
‘개선됐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학습동기 및 흥미 유발을 위한 요소’(32.2%), ‘학생 눈높이에 맞춘 난이도’(28.1%), ‘가정에서 스스로 복습할 수 있는 활동서’(15.0%), ‘적절한 학습 분량’(8.2%), ‘이해에 도움이 되는 삽화 활용’(7.7%)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학습동기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학생 눈높이에 맞는 난이도로 자녀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교과서를 바라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를 봤을 때 ‘자기주도적 학습’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초등 3~4학년 수학·사회·과학 교과서 검정 체제 전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39.3%),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모른다’(32.2%), ‘잘 알고 있다’(14.5%), ‘전혀 모른다(13.9%) 순으로 집계됐다. 검정 체제 전환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절반을 살짝 넘는 53.8%에 불과해 인식 확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학부모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는 등 교육환경이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과서 검정 체제 전환이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풍부한 내용 구성’이 43.7%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방식 확대’(15.0%), ‘창의성 및 다양성 향상’(13.7%)·‘학습동기 및 흥미·호기심 유발’(13.7%), ‘디지털 기능 활용 극대화’(7.7%)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교과서 검정 체제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교과서 검정 체제 전환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와 바람은 비상교육이 만든 검정 교과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비상교육은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핵심 교과 역량을 토대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AR·VR 콘텐츠, 디지털 교구, 지역화 자료실, 어플리케이션 등 양질의 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대찬 비상교육 출판 컴퍼니 대표는 “교과서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교과서에 대한 학부모 및 학생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는데, 비상교육이 제작한 검정 교과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변화된 수업 환경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만큼, 학생들의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사기간 : 2021.9.1.~9.30.
* 조사대상 : 맘앤톡 학부모 회원 366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www.momntal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