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청소년기에는 공부의 양은 물론 질적으로 어려워지는 시기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지기 쉽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라도 이때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공부는 마라톤이기 때문이다. 42.195km에 버금가는 기나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학습전략뿐 아니라 기초체력도 단단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운동까지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운동을 하면 공부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사례는 미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미국의 ‘8학군’으로 불리는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203학군에서 0교시에 체육수업을 하자 학생들이 갑자기 공부를 잘 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운동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의 성적이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2배나 높게 나타났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운동을 하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많이 공급돼 뇌가 활동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에 이른다.
둘째, 운동을 하면 뇌의 시냅스에서 신경 전달 물질의 양이 늘어나 효과적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셋째, 운동을 하면 뉴런의 가지가 자라나 정보를 저장할 공간이 많아진다.
공부를 하기 위한 원칙으로 매일 할 수 있는 운동법을 하나 만들자. 운동부터 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최상의 뇌를 유지한 채 공부를 하면, 더 많은 학습량을 더 효율적으로 거둘 수 있다. 특히 벼락치기 공부를 할 때에는 운동이 아주 효과적이다. 짧게 운동을 한 뒤 공부를 한다면 몰입해서 집중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이 있다면 곧바로 운동을 하면 되지만, 운동을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있다. 학습법이 수만 가지이듯이 운동도 처음부터 운동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개발해 온 방법이기 때문이다. 근육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운동화와 간편한 복장만으로 할 수 있는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은 물론 정적이지만 심신의 안정과 균형 잡힌 몸매까지 얻을 수 있는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하다.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언제 운동하냐!’ 불만을 털어놓기 전에 책상을 박차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오자. 걷기만으로도 뇌를 전환할 수 있다. 책상 앞에 진을 치고 오래 앉아 있는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지도 않는데, 잠시 나갔다 오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뇌를 쉬게 한다고 스마트폰을 켠다? 공부하던 뇌를 쉬게 하는게 아니라 뇌를 스트레스 상태로 몰아붙이게 된다. 뇌로 시지각정보가 갑자기 몰려들어 뇌가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굳이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이 같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 핵심노트6>
운동을 하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어 뇌가 활성화되고 효과적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운동을 해야 공부가 더 잘된다. 매일매일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