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5
  •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 전략 #10. 실수해도 괜찮아
  •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는 없을까. 

     

    ‘우리 애는 내가 입도 뻥긋 안했는데, 혼자서 숙제를 잘 끝냈어.’ 많은 학부모들이 메타인지를 인지(cognition)의 종류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공부해서 시험점수 받는 것, 숙제를 끝내는 것 등을 인지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숙제도 잘 하고, 혼자서 시험 점수도 곧잘 받는다고 해서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끙끙거리면서 끝까지 해 본 후 다시 되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가 스스로의 이해력을 되돌아보면서 ‘이거 틀렸네? 왜 틀렸지? 내가 이거 모르고 있었구나? 한번 더 봐야겠네’와 같은 자신의 이해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메타인지 능력이 성장하게 된다. 공부를 한 후 스스로를 평가하는 과정도 메타인지 능력에 포함된다. 지금 배운 지식이 나중에 필요한 건가? 내가 나중에 시험 치면 몇 개나 맞출 수 있을까 등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질문이다. 

     

    성과를 점검하는 데 익숙한 부모들은 이런 과정을 지나치기 쉽다. 내일 시험 성적을 높이려 어떻게 해야 할까를 걱정하다가 좋은 성적 받기가 급하니 빨리 정답부터 알려주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특별히 외우지 않았지만, 생각해 보았던 내용은 오랫동안 많은 지식이 뇌에 저장된다. 이같은 태도는 결국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으로 이어진다. 반복 학습 등을 통해 인지능력만 뛰어난 아이들은 성적은 뛰어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후 새롭고 낯선 환경에 홀로 들어서게 되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 아이가 실수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학부모, 어려운 문제를 풀고 채점만 해 주는 선생님, 진도 나가기 바빠 아이들의 학습법에 깊이 관심을 두기 어려운 교육 현장… 아이는 커가는 데 성적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학부모들에게 메타인지는 그림의 떡일까? 그렇지 않다. 학부모, 자녀가 조금씩만 변한다면, 아이의 시행착오를 참을성 있게 지켜봐주는 자세를 갖춘다면 메타인지 학습법은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다.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 핵심노트10>

    빨리 정답을 말해주는 것은 아이 스스로 생각해내는 훈련을 방해한다. 몰랐던 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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