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1
  • 불편한 학습이 더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 “수업시간에 분명히 다 이해했는데 왜 시험성적은 안 오르는지 모르겠어요.” 편안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하소연이다. 학생들은 편하게 공부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불편한 수업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내내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고 또 통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편안한 수업을 선호한다. 그래서 같은 학습지를 여러번 반복해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 

    실험 결과가 말해주듯 불편한 학습이 성적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학생들에게 불편한 학습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학습법이 불편한 이유는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말해주어야 한다. 많은 학생들 앞에 나서서 발표를 한다고 가정을 해 보자. 자신이 아는 것을 정확하게 또렷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준비를 하게 된다. 발표를 할 때에는 내가 주인공이다. 불편한 학습은 내 학습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수업방식이다. 불편한 공부를 견딜 수 있게 해 준다면 학생은 비로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아효능감도 얻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불편한 학습’ 방법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공부한 것을 설명하는 학습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다. 내 생각을 끄집어내서 정리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수할까 두렵기도 하다. 

    불편한 학습이 더 효과적인 학습법이다_1

    뇌는 쉬운 공부법을 좋아한다. 눈으로 읽으며 익히기를 반복하면서 복습을 하면 학습 내용을 모두 이해하게 된다고 착각한다. 게다가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쉽게 공부하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아지고자신감도 상승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눈으로 반복해서 읽는 공부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뇌의 착각이다. 뇌는 본능적으로 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이유는 심리적으로 편안지고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뇌의 본성이다. 스스로 테스트를 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좌절하게 되고 좌절하면 기분도 좋지 않다. 결국 학습동기가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공부를 잘못하고 있다고 불편해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불편함을 극복하고 스스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 과정이 바로 메타인지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학습법이다.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