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 3월 학력평가 의미와 대입 준비 전략
  • 2023학년도(올해 고3) 대입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대부분 주요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정시 수능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선발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인 만큼, 24일에 치러지는 3월 학력평가(이하 학평)는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이다. 특히 대입 수능 준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에 비상교육은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의 도움말로 학력평가를 앞둔 고등학생이 알아야 할 3월 학평의 의미와 대입 수능 준비 전략을 제시한다.  

     

    ▲3월 학평 통해 새 출발점 진단하고 수능 학습 시작 점검해야

    3월 학평은 새로운 출발점을 진단하는 평가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수능 공부에 대한 중간 평가와 새로운 수능 학습 시작을 위한 점검이 된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자기주도, 학원, 인강, 과외 등으로 시작했을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수능 공부는 3월 신학기부터 출발한다. 이때 수능 기출문제집과 올해 발간된 EBS수능 특강 등이 주요한 수능 학습 교재가 된다.

     

    특히 수능은 영역별로 긴 시간동안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암기와 단순 이해 위주의 단편적인 학습으로는 고득점을 달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최대한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끝까지 노력해야 하고, 이후 정답 및 해설이나 풀이과정을 통해서 문제 해결 과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일체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월 학평 이후 학년별로 준비해야 하는 대입 수능 준비 전략은 다음과 같다.

     

    ▲고3, 수시 학생부와 정시 수능 학습 비중 및 시간 안배 재설정 

    고3이라면 3월 학평 이후에 지금까지 준비해온 수시 학생부와 정시 수능 학습 비중과 시간 안배를 재설정해야 한다. 학생부와 학평 성적 둘 다 상위권이 아니라면 3월 학평 결과로 준비하는 수능 학습 전략은 수시와 정시가 달라야 한다. 

     

    이치우 소장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을 준비할 경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특정 영역과 과목 위주로 집중해야 한다”며 “정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면 모든 영역 성적 관리를 위해 남은 기간 수능 학습계획을 더 촘촘하게 수립하고 효율성과 함께 물리적인 학습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2, 남은 기간 학생부 성적 변화와 수능 성적 향상 예측 필요

    고2는 대입 수시를 준비하면서 1학년에 이어 학생부에 중점을 두고 내신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부교과 석차등급이 주요교과 평균 4등급 이하인 경우라면 3월 학평 시험 성적 결과에 대해 분석적으로 살펴야 한다. 이치우 소장은 “학생부 주요교과 석차등급에 비해 학평 교내 성적(석차)이 더 높다면 학평 즉, 수능 공부를 통한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2가 대학에 진학하는 2024학년도 대입은 주요대학 정시 수능 비중이 40%이상으로 수시 학생부교과 10~15%, 수시 학생부종합 30~35%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평에 이어 수능 준비를 통한 정시 대입 진학이 유리할 수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 준비해 온 학생부와 학력평가 성적을 비교해서 판단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남은 기간의 학생부 성적의 변화와 수능 성적 향상을 예측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고1, 대입 첫 단계인 학생부교과 성적 잘 챙겨야

    고1에게 학평은 생소하다. 처음으로 접하는 수능의 형식과 긴 시험 시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학평에 대한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중학교 과정에서 학습을 잘해온 학생이라면 3월 학평에서 대체로 상위권에 속하는 백분위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학교 과정만 시험범위에 해당하고 문제의 난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치우 소장의 설명이다. 이치우 소장은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한 시험으로 치러지는 만큼,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제는 영역별로 반드시 출제된다”면서 “이러한 문항을 풀 수 있으면, 상위권(1~2등급)에 속하고 풀지 못하면 중위권에 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치우 소장은 “고1 학생이라면 3월 학평 이후에 수능 시험의 형식과 내용을 익히고, 수능 기출문제집을 통해 3년 과정으로 꾸준하게 일정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을 챙기는 것이 기본이다. 학교 수업을 통한 고교 교육과정을 잘 수행해야 대입을 위한 첫 단계인 학생부를 충실히 준비할 수 있어서다. 

     

    이치우 소장은 “3월 학평을 치르고 나서 문항별 정답과 오답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성적 결과를 통해 전국 단위 학력평가 시험에서 영역별, 총점별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영역별 학습 전략을 수립해 수능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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