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6
  • 초등 검정 '수학' 교과서, 맞춤형 교과서를 실현하다
  • 초등 3·4학년은 2022년, 초등 5·6학년은 2023년부터 수학/사회/과학 과목이 검정 체제로 전환된다. 이제 중·고교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에서도 학교별로 다른 수학·사회·과학 교과서가 쓰일 수 있는 것이다. 달라지는 과목별 검정 교과서의 특징 및 학습방법을 알아보고 우리 아이 학업 계획을 점검해보기로 하자. 

    ‘검정 전환’ 달라지는 초등 교과서의 변화 및 학습 포인트 ① 수학   

    교육 환경 변화와 학습자 눈높이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

    초등 검정 수학 교과서, 무엇이 바뀌고 어떻게 학습할까_9

    2022년도 초등학교 3~4학년 검정 수학 교과서는 교육 환경의 변화와 학습자 눈높이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를 지향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문제 해결을 비롯한 추론, 창의·융합, 의사소통, 정보 처리, 태도 및 실천 등의 교과 역량을 골고루 배양할 수 있도록 학습 내용을 구현하고 원격 수업과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 사진 및 삽화 활용해 흥미와 호기심 유발

     학습자의 학습 수준을 고려해 사진과 삽화를 적극적으로 배치한 시각적 구성으로 수학 개념과 문제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3학년 교과서에 있는 연산의 경우 1~2학년 군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개념을 확장한 자연수의 연산 학습이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본 학습 과정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만큼, 재미있는 그림을 활용해 선수 학습 개념을 먼저 상기하도록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본 학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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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덧셈과 뺄셈, 곱셈, 나눗셈 등 기초 연산을 배울 때 잘 따라가던 아이가 학습 부진을 경험하는 시점이 있다. 분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다. 분수를 접하면서 수학이라는 과목을 어렵게 느끼기 시작하고 조끔씩 멀리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검정 교과서는 학생 시각에서 어렵게 여겨지는 분수를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원 도입부터 그림과 사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분수 개념의 기초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구성

    ‘자기 주도적 학습’ 구성은 검정 교과서의 핵심 키워드이다. 이에 따라 학습에 필요한 내용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활동 단계를 구체화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들어 있는 준비물인 각도기를 이용해 각도를 재는 문제의 경우, 선생님이나 학부모의 지도 없이 학생 혼자서 각도를 재는 학습을 해볼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이 담겼다. 곱셈식을 계산하는 문제도 계산 순서와 과정을 안내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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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수학 익힘은 교과서에서 익힌 개념과 원리를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됐다. 학생 혼자서 익힘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교과서에서 제시된 개념과 원리를 익히는 수준의 문제가 담겼다. 그리고 학습 결과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집에서도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학습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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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눈높이에 맞춘 내용 설명

    초등 3~4학년 학생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을 고려한 내용 구성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과서와 수학 익힘에 새롭게 등장하는 용어 및 어휘에 대해서는 학생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달아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수학 학습에 필요한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어려운 문장과 어휘의 사용을 지양하고 사각형과 원 등의 도형을 캐릭터화한 형태로 구성했다. 이 같은 구성으로 교과서를 보는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가 설명을 시각화하여 좀 더 쉽게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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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숙한 실생활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익숙하고 흥미로운 실생활 소재를 활용하여 수학을 어려운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실생활 소재 활용을 통한 스토리텔링은 수학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페트병을 활용해 곱셈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과 가족이 자동차를 통해 할아버지와 할머니 집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도착 시각을 구하는 문제 등이 있다. 등하굣길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로명 주소를 활용해 도로명 주소의 규칙을 직접 찾아보고, 해당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등 수학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힘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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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를 통해 느끼는 수학의 재미

    놀이, 조작 등의 활동을 도입해 수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학을 ‘놀이’와 ‘조작’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단위와 개념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몸을 이용해 각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거나, 교과서에 담긴 띠종이와 누름 못을 이용해 원을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안내한 내용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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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 수업 및 블렌디드 수업 ‘맞춤 교과서’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과 블렌디드 수업이 실시되는 부분을 고려한 콘텐츠 구성도 눈에 띈다. 학기별로 자, 각도기, 삼각자 등을 교과서 준비물 꾸러미로 제공하고 있다. 수업을진행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학생들이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교과서 내 모든 교과 내용을 수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학습자가 혼자서도 수 카드와 전개도, 회전판, 놀이판, 주사위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면 수업뿐만 아니라 비대면 수업에서도 개별 및 모둠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 수학 교과서 학습 방향과 효과적인 공부법은

    핵심 교과 역량을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구현한 검정 수학 교과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 창의적인 구성으로 학습 방법의 다양함이 제시돼 있기 때문에 학습하는 학생의 시각에서 수학적 사고를 확대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채미영 비상교육 수학 교과서 개발 수석연구원은 “동기 부여를 위해 학습 과정에서 수학의 필요성과 유용성을 이해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도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학 익힘을 통해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평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ㅇ2015개정 VISANG 초등 검정 교과서 자세히 보기(클릭) 

    초등 검정 수학 교과서, 무엇이 바뀌고 어떻게 학습할까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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