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어려워하고 점수가 안 나오는 아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를 틀리는 원인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문제는 잘 풀어놓고 연산 실수를 해서,
어떤 아이는 서술형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어떤 아이는 어려운 문제에 지레 겁을 먹고 손도 대지 않아서 등
아이가 문제를 틀리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원인이 다르다면 그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와 문제 유형에 맞는 수학 학습법에 대해
초등수학 전문가 송재환 선생님이 답변해 드립니다!
Q. 연산에서 실수해서 틀리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초등학교에서 수 연산 영역은 다른 어떤 영역보다도 비중이 크며,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학년 때부터 연산 훈련이 필요합니다. 수학 공부를 하기 전에 5~10분이라도 꾸준히 몸풀기처럼 연산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면 정확도도 올라가고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져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Q.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서술형 문제를 유난히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이해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또한 요즘은 서술형 문제뿐 아니라 풀이 과정 등의 서술형 평가도 중요합니다. 책 읽기는 아이가 논리력과 표현력을 갖춘 풀이 과정을 쓰는 것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어려운 문제는 손도 안 대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어려운 문제들은 높은 수학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문제를 고민하다가 결국 못 풀게 되면 문제를 못 풀었기 때문에 그 시간은 공부를 안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에 집중하고 고민한 시간은 아이의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아이에게 이런 점을 알려주면서 격려해 주고 다독여 주면 아이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