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에서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으로 ①편
상상 그 이상,
비상의 변함없는 혁신
혁신적 신념, 그것은 ‘당연한 것도 낯설게 바라보는 것.’ 그리고 ‘현장에서 시작해서 현장을 넘어서는 것.’ 이것이 바로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해도 변함없이 지켜온 비상의 신념, 비상인의 믿음이다.
이런 변치 않는 신념이 있었기에 20년 전 <완자>가 탄생할 수 있었고, 신생 교육 기업이었던 비상이 당대 교육 시장을 재편하고 ‘자기주도학습의 전형’을 선보일 수 있었다.
비상은 당시 그 시대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믿음을 낯설게 바라 봤다. 그것은 “학원에 가야 공부할 수 있다.”는 통념이었다. 그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생각’이 만연한 시대에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소외되었으며, 또 어떤 학생들은 ‘학원에 갈 필요가 없음’에도 괜스레 불안해 했다.
그래서 비상은 결심했다. 누구나 즐거운 배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완벽한 자율학습서를 탄생시키자고.
비상이 당연한 것도 낯설게 바라보았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그 ‘자기주도학습 시장’은 결국 비상의 손에 의해 ‘완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다. 완자가 만들어낸 전에 없던 ‘자기주도학습의 전형’은 그 판매부수로 또 입소문으로 완전하게 입증되었다.
비상은 지금, 다시 한번 시대를 낯설게 바라보고자 한다. 20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시대도 변했고, 세대도 변했기 때문이다. 늘 그래왔듯이 비상은 세상의 교육을 향한 요청에 응답할 것이며, 그것이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번 <비상은, 지금> 2022년 01호를 통해 <완자>를 통해 이미 실현한 혁신을 알아보고, 또 다시 새롭게 실현할 상상 그 이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Chapter 1. 상상하다
자기주도학습 시대를 [상상]하다
비상이 완전한 자율학습서 개발을 고민하던 2003년. 우리나라 사교육시장 규모는 약 14조 원에 육박했다. 그보다 3년 전인 2000년 약 7조 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였다. 한 마디로, ‘학원에 가야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팽배해 있던 시대였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비상은 곳곳에서 감지되는 이상 신호를 포착했다.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소외감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혼자 공부해도 충분한 학생들도 학원에 가지 않으면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던 것이다. 비상은 이러한 학생들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그 시대의 ‘당연함’을 낯설게 들여다 보았다. 학생들이 소외감도, 불안감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완전한 자율학습서를 준비합시다.”
2003년 가을, 양태회CP는 업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파격’이라고 느낄 법한 화두를 던졌다. 많은 반발에 부딪혔다. 비상이 창립 당시부터 돈벌이보다는 가치 실현과 교육을 통한 사회적 공헌을 존재 이유로 삼기는 했지만, 기존 학원 시장을 전면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마치 애플이 자신들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아이팟을 아이폰으로 대체할 때 터져 나왔을 우려와 같았다. 자율학습서 개발은 양태회 CP의 의지였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비상의 문화가 또한 아니었다. 결국 각 부서에서 1명씩 몇 개월만 차출해 별동대 개념으로 시장을 점검해볼 <신개념 교재 TFT>를 꾸렸다.
<신개념 교재 TFT>는 2004년 3월 15일부터 7월까지 16주간 최종 소비자인 학생들의 요구와 기존 교재의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선례나 모범이 없는 새로운 시도인 탓에 TFT의 고충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이 TFT에 앞서 2002년 <오투>와 <개념+유형>의 평가판 체험 DB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하기 어려웠을 험난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앞선 두 교재는 1차 구매 결정권자가 ‘강사’라는 점에서 <완자>와는 달랐다. <완자>는 1차 구매 결정권자가 ‘학생’이어야 했다. 그래서 비상은 현장에서 시작해 현장을 넘어서기 위해 직접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연구했다.
TFT에서는 먼저 4월 2일까지 심층 면접과 엽서 분석을 중심으로 기초 조사를 했다. 기초 조사를 바탕으로 2004년 4월 5일부터 5월 14일까지 1차 설문 조사를 하고, 설문을 해석해 1차 PT를 했다. 1차 설문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첫 <완자>의 독자를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정했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대상을 한정한 2차 설문 조사는 1차 때의 한계를 보완해 내용 중심의 설문을 실시했다. 밀도 있고 정확한 2차 설문은 2004년 5월 15일부터 실시, 긴 논의 과정을 거처 7월 2일 PT를 했다. 두 번의 조사와 PT를 바탕으로 도출한 과목별 공통 기획안 콘셉트는 다음과 같았다.
① 강의 내용의 문자화 ② 포물선식 문제 구성 ③ 다양한 시각 자료 ④ 완벽하고 풍부한 해설
자기주도학습의 전형이 없던 시절, 자기주도학습 시대를 상상했던 비상은, 이러한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Chapter 2. 실현하다
자기주도학습 시대를 [실현]하다
2005년 1월, 마침내 출시된 <완자>는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교과서 학습+내신 대비 문제집+정확한 답과 친절한 해설(또 한 권의 책) 이렇게 분철 된 3권이 한 세트인 자습서였다. 고1 고등국어 상 <완자>의 경우 무려 743페이지에 달했다. 전체 체제와 두께 모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전에 없이 새로운 교재였다. 첫 제품 설명회는 대전에서 열렸는데, 그곳에 집결한 전국 총판 지사장들의 첫 반응은 싸늘했다.
“이렇게 글씨가 작고 두껍고 비싼 책은 성공할 수가 없어요.”
참석한 대부분의 영업 책임자들 또한 고개를 가로젓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교재를 개발한 비상인들은 ‘전에 없던 신개념 교재’를 기존 관성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욱 열변을 토해냈다.
“아닙니다! 이 교재는 전혀 다른 교재입니다. 이 책은 반드시 가치를 갖게 될 것입니다. 서점에 꽂아만 놓아주십시오. 학생들은 반드시 가치를 알아볼 겁니다.”
교재의 콘셉트 개발 시부터 학생이라는 ‘현장’에서 시작했기에 비상인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설명회가 끝날 무렵, 한 지사장의 입에서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네.”하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 해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완자>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교판 시장은 거세게 술렁거렸으며, 이후 <완자>는 매년 평균 200만 권 이상이 판매되었고, 결국 <완자>는 출시 10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부를 돌파하게 된다. 참고서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었다.
학원용 교재로 성장한 회사가 매출 감소를 각오하고 출시한 <완자>를 업계는 놀라움 속에서 지켜봤다. 비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위상은 다시 한번 달라졌다. 그러는 사이 <완자>는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 잡아갔다. 자습서들은 <완자>가 거의 다 대체했고, 많은 출판사가 <완자>를 모방해 자율학습서를 내놓았다. 작은 후발 교육 회사가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고 강력한 선발 업체를 움직여 자율학습이라는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낸 것은 어쩌면 기적 같은 일이었다.
Chapter 3. 또 한번 상상하다
더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을[상상]하다
완전한 자율학습서를 표방하는 <완자>는 이렇게 당대 교육 시장을 재편하고 자기주도학습의 전형을 마련했다. 이 혁신적인 교재가 출시된 지 벌써 20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시대도, 세대도, 공부 환경도, 공부 방법도 더욱 다각화되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또 한번의 상상 그 이상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상은 또 한번의 혁신을 위해 <완벽한 공부 TFT>라는 별동 조직을 꾸려 ‘더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방법론을 연구해왔다. 비상이 전에 없던 전형을 제시하여 이제는 ‘이상적 학습법’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으며 심지어 당연한 학습법이 된 ‘자기주도학습’을 낯설게 바라보는 중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혹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차마 자각하지 못한 채 반복하고 있는 공부 방해 습관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 결과 자기주도학습은 여전히 모든 학생에게 완벽한 학습 방법이지만, 학생들이 그 능력을 성취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발견한바 있다. 특히, 많은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이 참 좋은 학습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100%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지 알지 못해 같은 자리를 맴도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다. 이것을 완공 TFT는 <공부착각>이라 이름 붙였다.
공부착각은 말 그대로 ‘공부했다는 착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었다. 다시 말해, 비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학습 정도를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효과적인 전략을 사용하였음에도 자신의 학습 정도를 과소평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한 학습 전략을 선택하는 경향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학습자는 제대로 된 학습 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학습 과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TFT의 판단이다. 그래서 비상은 <메타인지>에 새삼 주목하고 있다. 이것을 시스템화 한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을 실현할 수 있다면, 그래서 누구나, 어디서나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을 성취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비상이 실현할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 시스템은 세상에 없던 학습법이다.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전형을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비상은 이 길을 가려 한다. 교과서와 교재를 만들고, 스마트학습을 서비스하며 누적된 교육 노하우를 아낌 없이 투입할 것이다. 나아가 <메타인지 기반 완전 학습>이 더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전형’이 되어 모든 학생이 차별없이 자신의 상상을 맘껏 실현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